22세기 일본 신분사회 풍경
■노래하는 고래(무라카미 류 지음, 네오픽션 펴냄)='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코인로커 베이비즈'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신분에 따른 구분이 엄격한 22세기 일본 사회가 배경이다. 2022년 하와이 마우이 섬 근처에서 1,400살에 달하는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발견되면서 불로불사의 유전자를 두고 15세 소년 아키라의 여정이 펼쳐진다. 2권 각 1만3,500원.
십대 주인공들이 바라보는 삶
■가시고백(김려령 지음, 비룡소 펴냄)='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로 사랑받은 소설가 김려령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계속 훔치는 해일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지란, 이성과 감성이 균형 있게 통제되는 진오, 일은 베테랑이지만 사랑은 늘 짝사랑인 다영 등 매력적인 십대의 주인공들이 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1만1,500원.
화가로 변신한 日 배우 기타노 다케시
■다케시의 낙서 입문(기타노 다케시 지음, 세미콜론 펴냄)=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가 화가로 변신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그림 솜씨를 뽐낸 저자는 일러스트레이션 보드에 마커와 포스터컬러를 이용해 불화, 불꽃놀이, 용 등을 강렬한 색채로 그려내 우스꽝스러운 낙서이자 풍자화 같은 느낌을 준다. 1만5,000원.
■소원 밥상(권오분 지음, 마음의숲 펴냄)=마인드 푸드 전도사로 꽃, 음식 등을 소재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가 산문집을 펴냈다. 작은 음식 하나에도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믿는 저자는 음식을 통해 추억과 좋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영양분도 섭취하는 '마인드 푸드'를 추구하라고 얘기한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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