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은 26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영어 난이도는 지난해 B형보다 쉽지만 A형보다 어려운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며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영어영역의 수준별 시험은 폐지돼 A·B형 구분 없이 출제된다. 반면 국어와 수학은 수준별 시험이 유지된다.
영어 영역은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 출제되고 지난해보다 듣기문항이 5개 줄어들어 17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다만 읽기평가가 그만큼 늘어나 전체 문항 수는 45개로 유지된다.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지목했던 빈칸 추론 문항은 7개에서 4개로 3개 줄어든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도 짧게 조정된다.
국어·수학영역은 지난해처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국어 B형,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은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6월12일과 9월3일에 각각 모의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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