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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내년에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세계 경제는 내년에 중국의 경기과열 진정과 미국의 소비 감소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이 전망했다. 로치 연구원은 22일 홍콩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현재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두 엔진은 공급자 측면의 중국 생산자들, 소비자 측면의미국 소비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이 두 엔진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로치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이대로 지속될 수 없다"며 세계 경제의연간 성장률은 올해의 4.5%에서 내년에 3.7%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치 연구원은 내년에 세계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다른 요인들로 고유가, 미국 경제의 역동력 약화, 미국 무역적자 확대 및 금리 인상 등을 들었다. 중국은 최근 전력 부족, 물가 상승 등을 초래한 과잉 투자를 진정시키기 위해철강, 시멘트, 부동산 등의 부문에서 금융 대출과 기업 사업계획 승인을 대폭 억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1%까지 치솟았던 연간 경제성장률을 올해 7% 이내로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인민은행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치 연구원은 "중국은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해 과감한 조치들을 취했다"며"이제야 그 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경기 진정책들이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베이징 주재원인 브루스 머레이는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5.3%로 이미 기준 금리 5.31%에 근접한 점을 들어 당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레이 연구원은 구체적인 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를 한꺼번에 올리기보다는 몇차례에 나눠 소폭씩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몇달 동안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소비가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창출한 고용은 월평균 10만4천개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의 월평균 29만5천개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매는 최근 5개월 중 3개월에 감소 동향을 보였다. 미국은 당분간 대폭적인 고용창출, 소득 증대의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낮은저축률, 과중한 가계 부채 등으로 인해 "높은 소비 성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로치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 국제유가가 3개월 동안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면 "완전한 오일 쇼크"가 돼 미국 경제를 후퇴로 몰아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 가치는 다시 15-20% 절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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