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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급 성악가가 한국어로 가곡을 부르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화희오페라단이 오는 6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평화음악회 아리랑'에 세계적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특별 출연해 우리 가곡인 '밀양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어로 부른다.
지난해 처음 열린 '평화음악회'는 세계적 성악가들이 우리 전통 성악인 가곡(Gagok)을 한글 노랫말로 부르게 함으로써 침체된 '가곡'이라는 장르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대중화를 시도한 동시에 '클래식 한류'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성공에 이어 올해 무대를 기획한 강윤수 화희오페라단 단장은 "이탈리아의 칸초네, 프랑스의 샹송처럼 한국의 가곡이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불리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주역가수인 가리풀리나는 지난해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콩쿨'에서 우승해 주목 받았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사랑의 묘약'에서 주역을 맡았다. 이날 공연은 장윤성의 지휘로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남두, 베이스 전준한 외에 네널란드 출신 소프라노 안젤리나 루차판테, 러시아의 소프라노 나탈리아 아타만츄크 등이 노래한다. (02)3473-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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