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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결합상품 비교해보니

네가족 유무선 결합으로 6만7,000원… 요금제 사용시 SKT 4만원 할인

SK텔레콤은 가족이 5명까지 휴대폰을 결합하면 결합 회선 수와 요금제에 따라 1인당 3,000원에서 최대 1만원, 매월 최대 5만원,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착한 가족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의 요금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웬만한 전문가들도 이통 3사의 요금제를 비교해 어느 쪽이 유리한지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요금제를 설계해 소비자가 각사 요금제의 유불리를 알 수 없도록 해야 마치 경쟁사에 비해 대단한 혜택을 주는 것처럼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요금할인'도 꼼꼼히 체크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조사들이 보조금 지급을 감안해 출고가를 부풀리듯, 이통사들도 통신요금을 부풀린 뒤 마치 선심 쓰듯 각종 명목으로 요금을 깎아주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한마디로 할인 못 받으면 '손해', 할인받으면 '그나마 덜 손해'라는 얘기다. 손해를 그나마 줄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통 3사는 각사별로 상이한 유무선 결합 내지 가족결합 상품을 제공한다.

4인 가족의 부모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 한다고 가정하자.

가족결합을 통해 아들과 딸을 포함한 네 가족이 월정액 6만7,000원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KT와 LG유플러스 모두 1인당 월 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네 가족인 점을 감안하면 월 3만2,000원을 할인받는다.

여기에 인터넷TV(IPTV)를 함께 이용하면, KT는 1인당 2,000원, 네 가족에게 8,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LG유플러스의 경우 2,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TV를 신규를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KT는 기존에 IPTV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2,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신규 IPTV 고객에 대해서만 할인을 적용한다는 얘기다. 유무선 결합상품 이용자는 약 9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동통신 가입자 5명 중 1명꼴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결합 시 이동전화 통신요금에 대한 할인 제공 서비스가 없다. 대신 최근 무선 통신 이용 가족 결합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요금제에 따라 2,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그런데 단서가 달려 있다. 기존 가입자 간 결합은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규가입(기기변경, 재약정 포함)만 가능하다. 경쟁사의 경우 비록 유선(초고속인터넷) 사용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기존 가입자에 대해서도 할인혜택을 주는 반면, SK텔레콤은 유선 가입이라는 조건이 없는 대신 기존 가입자 간 결합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SK텔레콤의 의도가 숨어 있다.

앞서 예로든 6만7,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4가족이 SK텔레콤의 가족결합을 이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버지가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상태에서 어머니, 아들, 딸이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차례로 월 2,000원, 3,000원, 5,000원씩의 혜택을 받게 된다. 총 1만 원(1인 평균 3,300원)인 셈이다. 7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차례로 3,000원, 5,000원, 7,000원이 할인돼 총 1만5,000원(1인당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무선 결합 여부, 결합 되는 가족의 수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깝다"며 "면밀한 분석을 통해 통신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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