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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ㆍ케리 접전지 14개州로 압축

공화당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두고 14개주에 TV 광고를 집중하고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것은 지난달 중순에 미 언론들이 파악했던 접전주 20개에 비해 6개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 통신에 따르면 부시 선거팀과 공화당측이 최근 케리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이는 워싱턴주와 부시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되는 미주리주에서 TV 광고를 축소했다. 민주당측은 역사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다시 광고를 시작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AP통신이 양 선거진영 관계자들이 지난주 매입한 TV 광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광고들이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등 4개주에 주로집중되고 콜로라도,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뉴멕시코, 오리건, 위스콘신 등 10개주에서도 선거광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봄과 여름에 케리 선거팀은 21개주의 미디어 시장에서 수백만달러를 들여TV 광고를 내면서 버지니아, 루이지애나, 애리조나, 아칸소 등 부시쪽으로 기운 주들을 끌어오려고 노력했다. 케리측은 이제 이 주들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실패했다고보고 이 주들에서의 광고를 중단했다. 부시 선거팀도 역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5.6%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워싱턴주를 포기하고 TV광고를 중단했다. 한편 부시측은 지난주 1천500만달러를 광고에 투입했으며 케리측은 1천700만달러를 광고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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