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ㆍ건설기계 업체 두산인프라코어가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내렸다는 분석에 이틀째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4%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16%(500원) 상승한 2만3,700원에 마감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은 전날보다 70%나 많은 281만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상승세는 실적 전망이 밝음에도 그 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빠졌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곤두박질쳐 지난달 13일에는 연중 최저치(2만4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실적 전망이 밝은 만큼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작기계 사업부 등의 실적 호전으로 2ㆍ4분기에는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날 전망인데 현재 연결 재무제표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에 불과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