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ㆍ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 우려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주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16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4.99%로 부진했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 지수가 5.43%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5.48%를 기록하며 주식형 펀드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일반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4.85%, -4.28%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1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도 -4.28%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55%와 -1.38%를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 펀드는 각각 -0.18%, -0.14%의 수익률을 냈다. 시장중립형펀드는 -0.30%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유럽 신재정협약에 대한 혹평으로 위기감이 다시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하며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러시아 주식펀드가 -6.6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중국 -5.76%, 남미신흥국 -5.61%, 브라질 -5.02%, 북미 -4.64%, 유럽 -4.05% 등의 순이었다. 일본주식펀드는 -2.48%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02%로 급락세를 보였고, 에너지(-6.48%), 소비재(-5.01%) 등 대부분의 섹터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펀드는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는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만기가 긴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15% 오르며 성과가 가장 좋았다. AAA 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12% 올랐고,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과 어음ㆍ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10% 상승했다. 초 단기채권펀드는 0.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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