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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출신 국회의원 업계주목

4·13 총선 결과 중소기업인과 중소기업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부쩍 늘면서 새롭게 금배지를 단 이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적인 중소기업 출신 국회의원은 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개별조합회장을 이끌고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재계는 물론 중소기업계 입방아에 올랐다. 중앙회장 사퇴설을 흘리기도 했지만 기협중앙회 관련 최종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평소 정치적 지향이 강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판이라 업계에서는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때문에 중소기업계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줄 지는 아직 미지수. 플라스틱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민주당의 황승민(黃勝敏)씨와 박상규(朴尙奎)씨도 기협중앙회장 출신. 기협중앙회장 출신 국회의원이 세명이나 등장하면서 기협중앙회장 자리가 중소기업계를 대변하고 중소기업 육성발전의 구심점이기보다는 정치적 디딤돌이라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중소기업인 출신 이근진(李根鎭)씨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경기도 고양시에서 출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유한전자를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대형 「암소원」이라는 음식점을 오픈하면서 날카로운 사업감각을 인정 받아왔다. 신동에너콤의 대표인 김윤식(金允式)씨도 민주당 후보로 경기도 용인에서 출마, 당선됐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원면 등 섬유관련 사업을 하면서 국내 섬유업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무역인이다. 올해 중소기업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지난 2월에 출범한 중소기업 신지식인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중소기업계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공천을 받아 단번에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선거유세 기간동안 소홀했던 중소기업신지식인협회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해 중기업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대기업의 부당 경쟁활동으로 중소기업이 애를 먹지 않도록 공정경쟁에 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포부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중소 가스용 절단기 회사인 대광공업사 대표 김학송(金鶴松)씨가 경남 진해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권태망(權泰望) 모던코리아 사장도 부산 연제에서 출마,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모던코리아는 북한과 수산물 교역을 하는 중소무역회사로 최근에는 대중국 무역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큰 역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중기인 출신 국회의원이 다수 등장해 대기업·법조·운동권 출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중소기업인의 위상이 부쩍 높아진 것을 반증하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이들 중기인 출신이 얼마나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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