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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고객에 더 가까이"
입력2001-08-07 00:00:00
수정
2001.08.07 00:00:00
드라이브 인 매장 확대·배달서비스 강화
외식업체들이 자동차를 탄 채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설을 확충하고, 매장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인 시설을 갖춘 부산 해운대 매장을 오픈 한 이후 서울 양천점ㆍ청담점, 부산 원동점ㆍ달맞이점ㆍ시청점, 대구 성서점ㆍ방촌점, 광주 상무점 등 지금까지 총 18개의 '맥드라이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연내 5~7개의 드라이브 인 시설을 갖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드라이브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국적인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연말까지 전국 매장에 최첨단 금융 자동화기기(ATM)를 설치, 은행ㆍ보험ㆍ증권 업무와 티켓 발매 및 예약, e-메일 확인 등이 가능한 매직 뱅크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패스트푸드업체들은 고객들의 안방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배달판매를 올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의 배달 서비스 경쟁은 도미노 피자가 주문 후 30분이 지나면 2,000원을 할인해주고 45분이 지나면 무료로 피자를 제공하는 '배달 주문 30분 보증제'를 시행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피자헛은 고객이 찾아가서 먹는 레스토랑과는 별도로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피자헛 홈서비스'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대형 패스트푸드업체들도 제품을 만든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폐기하는 '웨이스트 타임(Waste time)제도'가 있어 배달을 꺼려하는 편이었으나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외식업체들이 실질적인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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