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민간기업 49곳 장애인 고용 '0'

노동부, 근로자 300인이상 조사<br>공기업 20곳도 의무비율 안지켜

장애인고용의무제가 도입된 지 19년째지만 아직도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민간 기업이 4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 고용 법적 의무비율(2%)을 지키지 않은 공공기관도 20개소에 이르렀다. 노동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고용저조 기업(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을 보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은 49개다. 한국오라클ㆍ한국마이크로소프트ㆍ한일건설ㆍLVMH코스매틱스ㆍ한국암웨이ㆍ고려해운ㆍ한국철도기술공사ㆍ지오다노 등 8개 업체는 2003년 이후 6년 동안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5년 동안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기업도 8곳에 달했으며 3년과 4년은 각각 2곳, 2년은 4곳, 1년은 33곳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기준인 120곳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일부 기업에서 장기간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 주요부처 역시 산하 공공기관 20곳의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과학기술부(2개), 국토해양부(2개), 금융위원회(1개), 문화체육관광부(1개)의 산하기관 6곳은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이번 명단 공표는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9조3항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고용의무를 현저히 불이행한 기업’에 대해 실시한 것으로 노동부는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과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공공기관을 선정해 매년 공표한다. 허원용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 명단 공표가 단순히 공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