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천가구 이상 대단지를 노려라

올 하반기 전국에서 2천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대거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되는 2천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 단지는 총 12곳, 4만7천619가구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만9천72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2개 단지 중 오산시 원동 대림산업, 용인시 성복동 LG건설, 용인시 구성읍 쌍용건설, 부산시 남구 용호동 LG건설 등 4곳을 제외한 8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아파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4개 단지, 1만8천193가구 중 2천80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경기 및 인천에서는 7개 단지, 2만6천426가구 중 1만3천9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다음은 하반기 분양되는 주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3단지 재건축 =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재건축 단지로 총 3천696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10가구가 서울시 6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롯데월드 어드벤처놀이공원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옆으로는 석촌호수가 있어 조망권이 좋다.

인근에 신천초, 송전초, 잠신중.고, 영동여고 등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인접한 잠실주공 1.2.4단지 등과 함께 메머드급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 재건축 =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방등이 공동 시공하는 아파트로 총 5천563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113가구가 오는 11월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교육시설로는 잠일.잠신.송전.신천초등학교, 잠신.아주.신천중학교, 잠신.영동여자,배명.정신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 인천시 구월동 구월주공 1~2단지 재건축 =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총 8천934가구 중 조합원분 5천674가구를 제외한 3천260가구가 이달 일반에 분양된다.

325.84%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상 11∼37층짜리 103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으로 단지 내에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 수는 19평형 194가구, 26평형 628가구, 31평형 793가구, 33평형 3천397가구, 34평형 349가구, 35평형 1천321가구, 44평형 1천837가구, 50평형 415가구 등으로 30평형대가 전체의 65% 가량을 차지한다.

◆ 오산시 원동 대림산업 = 경기도 오산시 원동 충남방적 공장부지 3만8천여평에 지하1층-지상27층 27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단지로 27~52평형 총 2천372가구가 공급된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및 1번 국도와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산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오산지역의 대표적 주거지인 운암지구 및 원동지구 사이에 위치해 각종 교육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하다.

◆ 수원시 매탄동 신매탄주공2단지 재건축 =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재건축하는 단지로 24~47평형 총 3천849가구 중 1천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원선 수원역이 버스로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오는 2007년 분당선 연장선이 이일대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 부산 용호동 SK건설 = SK건설은 부산 오륙도 해안가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3천3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오는 8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4~46층 16개동 규모로 34~93평형으로 구성되며 전체의 70% 이상을 30~40평형대로 지을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2006년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