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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공개SW는 원천기술확보의 키워드

양승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공개SW지원센터 소장

[발언대] 공개SW는 원천기술확보의 키워드 양승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공개SW지원센터 소장 양승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공개SW지원센터 소장 역사적으로 원천기술이 없는 나라는 기술종속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제품을 하나 만들 때마다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70~80년대 자동차ㆍ조선 등의 제조업에 이어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PDP와 같은 IT산업의 육성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했지만 산업발전 과정에서 겪어온 원천기술의 한계가 우리 산업의 고도화와 기술자립의 고삐를 늦춰온 원인은 아닐까. 디지털TV가 보급되고 홈네트워크ㆍ텔레매틱스 등의 신산업이 열리고 있는 지식정보화시대조차 원천기술이 없어 열심히 만들어 팔아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전철이 되풀이 돼서는 안되겠다. 과거와 달리 디지털컨버전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한번 기술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기술격차를 좁히기가 더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임베디드SW, 차세대PC, 이동통신기기 등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분야에서는 아직 서비스 표준이 완성되지 않았고 시장도 성장초기 단계다. 따라서 네트워크ㆍ유무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공개SW를 우선 적용해 시장을 형성하고 기술을 선도한다면 원천기술 확보와 시장표준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제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야 할 때다.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비롯, 춘천시청ㆍ대전시청ㆍEBS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버와 데스크톱을 공개SW인 리눅스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공개SW의 기술적 지원은 물론 삼성전자ㆍHPㆍIBM 등 글로벌 기업의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공개SW기술지원센터’도 설립됐다. 공개SW의 활용도를 높여 시장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적용사례가 드물어 주저했던 기업들도 이제는 원천기술 확보라는 장기적 투자의 관점을 갖고 공개SW 도입에 동참하길 기대해본다. 입력시간 : 2004-1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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