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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꾸준한 증가세

주택담보대출이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09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 1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2조5,000억원에서 4월 1조2,00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주택금융공사가 SC제일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2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 것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증가액은 3조4,000억원으로 오히려 지난달보다 1,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한은은 최근 주택거래량 증가, 주택가격 상승 기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대출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 수신은 3월 5조1,000억원 감소에서 4월 4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3월 1조원 감소에서 4월 4조1,000억원 증가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액도 같은 기간 9,000억원 감소에서 4월 3조5,000억원 증가로 반전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재유치하는 대신 빠져나간 자금을 CD 발행을 통해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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