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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정' 의혹 1천625명 추가조사
입력2004-12-06 10:51:26
수정
2004.12.06 10:51:26
'문자+숫자' 359명에 기존자료 재검토 1천266명
'수능부정' 의혹 1천625명 추가조사
'문자+숫자' 359명에 기존자료 재검토 1천266명경찰, 성적통보일 14일 이후도 수사강행 방침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부정행위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청은 6일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압수한 2만703건의 `문자+숫자' 메시지와기존 숫자메시지 26만건을 분석, 재분류해 1천625명의 수능 부정의혹 대상자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 대상자는 `문자+숫자' 메시지 의혹 대상자 359명과 기존 자료를 재검토해 선별한 의혹 대상자 1천266명으로 이뤄져 있다.
수사 대상이 된 `문자+숫자' 메시지는 정답과 유사한 숫자 메시지와 함께 `언어', `수리', `홀', `짝', `주', `객' 등의 문자나 `?', `!' 등의 특수문자가 포함된메시지이다.
경찰청 김영태 지능범죄수사과장은 "이번에 선별한 359명은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컴퓨터 프로그램과 육안 조사를 통해 최종 선별한 것으로 모두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번 숫자 메시지 선별 당시 최종적으로 103명의 수사 대상자가 선별된 것에비해 수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기존 자료를 재검토해 선별한 1천266명은 지난번 숫자 메시지 선별 당시 숫자 6개중 4개가 일치했던 메시지를 선별했던 것에서 더 확대돼 6개중 3개가 일치하는 메시지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번 수사 당시 제외됐던 `웹투폰'(Web To Phone) 방식의 숫자메시지 활용 부정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은 선별된 확인 대상 휴대폰의 가입자 인적사항을 이동통신사에 조회한 후지역별로 분류, 해당 지방경찰청에 인계해 부정 의혹 대상자를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의 수능부정 수사가 이처럼 확대되면서 부정행위자가 추가로 크게 늘어날전망이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수능성적 통보일 이후까지 경찰 수사가 계속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영태 과장은 "14일 이후까지 수사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수능 비리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철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6일 부정응시자 244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험생 및 관련자 299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입력시간 : 2004-12-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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