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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환적물량 사상 최대… 광양항 '국내 2위' 자리 굳힌다

물량 유치 운영사에 지원금

대대적 인센티브 전략 성과

5만9,000TEU… 전년比 29%↑


인천항의 맹추적에 국내 2위 항만 자리가 위태하던 전남 광양항이 새로운 호기를 맞을 전망이다. 5월 환적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천항을 따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1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21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전년 같은 달보다 7.7%, 전달보다 6.3% 각각 증가했다.

특히 환적물량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8.9% 늘어난 5만9,000TEU를 처리하면서 1998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항 이래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입 물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광양항의 5월 환적물량이 급증한 것은 공사측의 대대적인 물량유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항의 환적물량을 대거 유치해 오면서 지난 4월부터 광양항의 환적물량은 두자리수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왔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항에서 폐업하는 바람에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이 처리됐지만 올 4월부터는 이 물량을 광양항에서 처리하면서 환적물량이 늘었다"며 "환적물량 뿐만이 아니라 수출입물량도 함께 풀리면서 광양항이 정상적으로 물량이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항의 환적화물은 미주와 유럽에서 들어와 중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은데, 한진해운이 북중국과 일본으로 환적되는 물량을 광양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도 환적물량이 늘어난 이유다.

여기에 공사측은 환적물량을 유치해 오는 운영사에 대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60만TEU 물량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광양항은 환적물량 유치 운영사에 지원금을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측은 6월을 기점으로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목표 물동량인 25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정기 컨테이너 선박의 서비스가 지난해 말 주 79 항차에서 6월 현재 87 항차로 늘어난데다, 이달 중 외국적 선사의 동남아서비스(베트남, 싱가포르, 대만)가 신규로 기항할 예정이어서 광양항의 환적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종전 수출 위주의 항만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출입과 환적중심의 복합항만으로 서서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국내 2위 항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변함없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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