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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블라디보스톡을 지배한다

달고도 신 톡특한 제주감귤 맛이 극동 러시아의 불라디보스톡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4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컨테이너 2개 분량의 제주 감귤을 수입한 이래 추가 수입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을 녹이는 제주 감귤의 인기 비결은 중국산 감귤에 비해 당도는 훨씬 높으면서 특유의 달고도 신맛에 있다고 KOTRA 현지 무역관은 분석했다. 제주감귤농협과 KOTRA의 공동 마케팅 노력도 한 몫했다. KOTRA는 가격 및 경쟁업체 동향, 유통구조, 검역절차 등의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했고 감귤농협도 바이어 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KOTRA 관계자는 “러시아가 동방을 지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명명한 블라디보스톡에서 제주도 감귤이 인기를 끌어 보람이 작지 않다”면서 “올바른 정보와 마케팅 전략이 갖춰지면 한국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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