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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애플 성공신화 이끈 동력은 최정예 극비 조직

■인사이드 애플(애덤 라신스키 지음, 청림출판 펴냄)<br>최고위층부터 말단 직원까지 인터뷰·탐사 취재로 내부 공개<br>혁신적 제품 성공 비결 분석… 독특한 기업문화·리더십 소개

저자 애덤 라신스키는 애플 특유의 성공방식과 기업문화 등을 기자 특유의 필치로 해부한다. /사진제공=청림출판



애플은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는 혁신적 제품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2년 4월 현재 시가총액에서 정유회사 엑손모빌과의 격차를 1,400억 달러 이상으로 벌리며 세계 최고 회사로 올라섰다.

글로벌 기업에 역행하는 경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이처럼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패러독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애플은 수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도 어떻게 신생 벤처기업처럼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가? 애플의 독특한 성공 방식은 애플만의 것일까? 아니면 다른 기업에도 적용 가능할까?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향후에도 놀라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인사이드 애플'(원제: Inside Apple: How America's Most Admired-and Secretive-Company Really Works)은 이 모든 의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경제전문지'포춘'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는 이 책에서 최고위층부터 말단 엔지니어까지 전ㆍ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에 대한 생생한 육성 인터뷰와 탐사 취재를 통해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저자는 '비밀주의'를 최고 덕목으로 삼았던 스티브 잡스의 통제로 이제껏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의 내부 시스템,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그리고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성공시킨 비결을 저널리스트 특유의 날카롭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밝혀낸다. 실리콘밸리에서 10여년간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라신스키는 지난해 5월 '포춘'에 애플의 조직도와 내부 이야기를 다룬 특종 기사를 써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출간된 이 책은 미국에서 기업으로서 애플을 제대로 다룬 책으로 평가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책에서 그는 어떤 프로젝트를 직접 책임지는 사람을 뜻하는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잡스가 직접 챙긴 극비의 최정예부대인 '톱 100'(Top 100), 개인 자격으로 일할 뿐 관리자 책임에서 자유로운 엔지니어 그룹인 'DEST'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애플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문화와 제도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실제 애플이라는 회사는 어떻게 움직이고,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지, 기업문화는 어떠하고 직원들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를 보여주며 애플 파워의 원천과 실상을 해부하고 미래를 조명한다. 애플을 다룬 책들이 대부분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인물의 괴팍한 성격이나 개인사, 천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이 책은 MBA에서 가르치는 모든 경영 이론을 거스르고도 세계 최고 IT 기업으로 우뚝 선 애플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애플의 리더들이 어떤 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내부 기술팀들이 서로 경쟁하도록 유도하며, 임직원들의 커리어를 개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로서 그는 엄격한 비밀주의, 경쟁적인 분위기, 철저한 책임주의, 디자인 우선주의, 통합과 집중 등 애플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는 물론 어떻게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리더십의 변화를 이뤄나가는지에 대해 취재 비화를 곁들여 소개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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