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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8차 세계 華商대회에 거는 기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화상(華商)대회는 한국이 그동안 화교에 배타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만큼 뜻이 깊고 기대가 크다. 화교 기업인 2,500명과 국내 기업인 500명 등 3,000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에선 세계적인 경제권을 부상하고 있는 중화경제권에 대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화상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화교자본 유치 및 관광진흥 등 중화권과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주창으로 91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화상대회는 세계 화교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 및 경제적 이익증진을 위해 세계의 화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상경제올림픽이다. 중국의 부상과 함께 중화경제권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중화경제권과 교류 및 협력,특히 3조달러 안팎으로 추산되는 화교자본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외국자본에 대한 배타성 때문에 대회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과는 지리 및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중화경제권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7일 고양시에 제1호 차이나타운 건설이 착공된 데 이어 인천 직할시에 차이나타운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까닭도 이번 화상대회 유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1,000대 기업총수 가운데 70% 정도가 참석한다는 점에서 대회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화상들에게 한국경제의 역동성 및 개방성을 있는 그대로 소개해 한국이 좋은 투자 대상임을 알리는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이것은 한국이 화상자본에 대해 배타적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킴과 함께 한국이 중화 경제권의 좋은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길이다. 4차 화상대회를 유치했던 캐나다가 밴쿠버를 중심으로 화교자본 유입이 급격이 증가했던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8차 화상대회가 한국과 중화 경제권를 맺어주는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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