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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KBS 일요스페셜 'LCD 삼국지...' 방영

이번주 KBS 「일요스페셜」(1TV 16일 오후8시)은 「LCD 삼국지- 한국은 어떻게 일본을 이겼나?」를 방송한다. 이 시간에는 우리나라 LCD산업이 세계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정상을 위협하는 일본과 대만의 도전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살펴본다.TFT-LCD란 액정을 이용해 문자와 숫자, 그래픽, 영상을 표시하는 장치. 두 장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발광소자인 액정을 주입한 뒤 전압을 가해 원하는 화면을 나타나게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LCD의 세계시장규모는 노트북이 1,900만대, 탁상용 모니터가 400만대에 달하고, 금액으로도 작년 110억달러에서 2005년 340억달러로 시장이 급팽창할 전망이다. 특히 전세계 가정과 기업체에서 쓰고 있는 탁상용 모니터와 일반 TV가 앞으로는 LCD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 그 수요는 2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델·애플·필립스 등 세계 메이저 PC업체들은 미리 돈을 내고, 물건이 나오는 즉시 받아가는 입도선매 전략과 자본투자 전략을 병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시장규모가 확대되자 지난해부터는 대만업체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해 앞으로 LCD시장은 한국·일본·대만 세 나라의 각축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BS 제작팀은 「LCD 삼국지」의 주인공 한국·일본·대만을 발로 뛰며 전운이 감도는 산업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먼저 일본격파의 산실이자 세계최고의 LCD업체 삼성. 생산계획부터 원재료 투입, 검사, 반품까지 전과정을 로봇으로 자동제어하는 최첨단 천안공장을 찾았다. 또 필립스와 손을 잡은 LG의 생산라인, 초슬림·초경량 유리제조기술로 세계 1위업체를 꿈꾸는 현장을 소개한다. 다음은 일본. LCD개발의 산실인 도호쿠대학을 방문하여 LCD의 기본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해 업계에 제공하고 있는 우치다 교수팀을 만났다. 지금까지 액정관련 기술을 한번도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는 일본은 노트북용 LCD 제조기술을 대만기업에 공여함으로써 한국을 견제하게 하고 자신들은 노트북이 아닌 차량용 항법장치, 항공기용 모니터, 비디오카메라용 액정 등 고부가가치 응용제품과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 한국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만. 최고의 노트북 생산업체인 에이서사(社)를 찾았다. 매년 200만장의 LCD를 일본과 한국에서 수입해온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일본IBM의 기술제공으로 ADT라는 LCD제조회사를 설립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만정부의 금융·세제지원까지…. 2003년에는 한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LCD 생산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으로 뛰고 있는 대만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결국 우리의 수성(守成)전략은 기술력뿐. KBS 관계자는 『시장진입 4년만에 선발주자인 일본을 누르고 업계 1, 2위를 차지한 LCD의 성공은 IMF로 실의에 빠진 국내산업에 희망을 준 사례』라며 『반도체·공정·양산(量産)기술 등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부분을 충분히 활용해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한 국가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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