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유가 겨울철 물가상승 ‘주범’
입력2011-12-12 10:03:18
수정
2011.12.12 10:03:18
11월 생필품 102종 중 53% 인상…무ㆍ배추는 하락
우윳값이 겨울철 생필품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과일통조림이나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도 많이 올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유는 전월보다 6.2% 올라 102개 생필품 가운데 최고였다. 과일통조림(5.0%), 즉석밥(3.4%), 레토르트식품(3.2%), 혼합조미료ㆍ고추장(3.1%), 구강청정제(2.3%), 참기름ㆍ포기김치(2.1%), 양파(1.6%)도 10월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유가공업체들이 낙농가의 원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11월에 우윳값을 일제히 높였기 때문이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흰우유 출고가를 평균 9.5%, 남양유업은 9.4% 올랐다. 대형마트 등 일선 매장의 소매가는 1ℓ들이 흰우유가 2,300여원까지 치솟았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데 인기가 높았던 즉석밥과 즉석카레 등 레토르트식품 가격도 많이 인상됐다. 지난해 겨울 채소 대란의 주범이었던 배추는 그나마 11월에 전월보다 31.1%나 떨어졌다. 무도 22.6% 하락했다.
상품별로 보면 ‘맛있는 오뚜기밥(6개 묶음)’의 가격이 전월 대비 25.8%나 급등했다. 이어 과일통조림 ‘샘표 황도’(9.6%), CJ제일제당의 ‘약간 매운맛 카레’(9.1%), 대상 혼합조미료인 ‘맛선생 해물’(8.5%), 매일유업의 ‘매일 ESL 우유’(8.5%) 순이었다.
102종 생필품 중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54종이다. 전체의 52.9%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35종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우윳값 등이 최근 물가 상승을 주도한 측면이 있으나 배추, 무 등 신선채소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내려가 생필품 물가 급등을 그나마 막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