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프란치스코가 겸손한 자세로 ‘치유의 교회’ 실현에 앞장섰고 변화의 물결에도 동참,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월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출신으로 나미 최초이자 비유럽권에서 1,282년 만에 탄생한 교황이다. 즉위 후 청빈한 삶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동성결혼 등 종교 현안에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미국의 성인 1,006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가톨릭 신자의 92%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답하는 등 대중 인기도 높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교황이 선정된 것은 지난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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