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너무 팔았던 외국인들 돌아오나

■ 외국인 5일째 '바이 코리아'<br>올해 전체론 '사자' 변곡점 전환 가능성<br>전문가 "대세 전환 기대는 일러" 신중



너무 팔았던 외국인들 돌아오나 ■ 외국인 5일째 '바이 코리아'올해 전체론 '사자' 변곡점 전환 가능성환율안정·쇼트커버링 수요도 매수세 한몫전문가 "대세 전환 기대는 아직 일러" 신중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 투자가들이 달라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도를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마지막 주였던 29일부터 올해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무려 1조원 넘는 순매수를 하면서 지수 상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외인들의 이 같은 매수세는 시장 수급에 숨통을 틔우며 코스피지수를 심리적 저지선인 1,200선 앞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러나 외국인의 귀환이 현 장세에서 유동성 장세의 서막을 알릴 것인지, 혹은 버락 오바마 취임 전 '반짝쇼'로 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후자 쪽에 무게를 두면서 "아직 본격적인 매수 전환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 보면 현금확보를 위해 그동안 파는 데 급급했던 외국인들이 올해는 사는 쪽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너무 줄였던 비중, 다시 늘리는 중"=외국인들은 지난 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과 코스닥을 합쳐 1조29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일 연속 순매수한 경우는 지난 2007년 4월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기록이다. 또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3,732억원)는 지난해 9월29일 4,72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팔기에 급급했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이머징마켓의 주식비중을 크게 줄였으나 연초가 되자 포트폴리오에 다시 주식을 채워넣는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16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28.47%로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연말 연초에 아시아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각국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 안정과 쇼트커버링도 한 몫=환율이 안정되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외국인들의 경우 환 변동 리스크가 투자를 결정하는 큰 요인 중의 하나인데 환율이 널뛰던 시절에는 그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지난해만 해도 해외 투자가들 만나면 환율변동 때문에 투자를 못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12월 이후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원화가 싸다는 생각 때문에 환차익까지 노리고 들어오는 자금이 있다"고 진단했다. 공매도가 금지된 후 쇼트커버링 수요도 꾸준하다.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해 10월 이후 대차잔액은 약 7억193만주에서 3억7,525만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사이 헤지펀드들의 청산으로 외국인들이 그동안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거둬들이는 환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세전환 기대는 일러=그러나 외국인들의 대대적인 귀환이 시작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회의적이다.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무는 "현재는 모멘텀이 이끄는 장세이지 펀더멘털이 이끄는 장세가 아니다"라며 "오바마 취임식과 한국과 미국의 4ㆍ4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봐야 외국인들의 자금이 계속 들어올지, 아닐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과거와 비교해볼 때 올해는 외국인들의 살 이유가 팔 이유보다 많다는 전망이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장기적인 원화절상 가능성,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전후한 관련 자금 유입, 주가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이유로 외국인들이 올해는 파는 쪽보다는 사는 쪽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기 기사 ◀◀◀ ▶ 서울 알짜 분양단지, 인기 몰이 나선다 ▶ 성남 집값 하락… 판교까지 불똥 ▶ 강남 재건축 가격 또 요요현상? ▶ '녹색 뉴딜' 50조 투입… 일자리 96만개 창출 ▶ 최첨단 한국형 기동헬기 탄생 ▶ '테라급 PC시대' 이번엔 열리나 ▶ KT "IPTV 방송사 변신 준비중" ▶ '고유가 리스크' 다시 오나 ▶ TV 출연 여중생 '세미누드' 논란 ▶ SBS '패밀리가 떴다' 논란… 대본에 의한 리얼? ▶ 아이비 비난 노래 '투 마이 디바' 논란 ▶ KBS '꽃보다 남자' 드디어 베일을 벗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