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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수도권 신도시 입주 팔걷어

현장마다 지원종합상황실 운영<br>조경 등 기반시설 설치현황 점검

고양 삼송 등 수도권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민 입주 총력지원에 나선다.

LH는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서 주민 입주가 본격화함에 따라 본사에 임원급으로 구성된 '입주지원대책단'을 설치하고 각 사업 현장에는 주민콜센터 등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김포 한강, 남양주 별내 등 5개 신도시에서 3만5,95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 삼송지구의 경우 상반기에 610가구가 첫 입주하고 영종하늘도시도 하반기에 9,403가구가 처음으로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 밖에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 등 12개 정부기관, 대구 등 5개 혁신도시에는 6개 공공기관이 각각 입주함에 따라 주거시설은 물론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주민불편 우려가 예상돼왔다.

LH 본사에 설치되는 입주지원대책단은 현장사업단과 연계해 도로ㆍ상하수도ㆍ조경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한전ㆍKT 등 유관기관과 입주대비협의체를 운영해 전기ㆍ통신ㆍ지역난방ㆍ도시가스 등이 입주 전에 공급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ㆍ동사무소 등 공공편익시설은 국토해양부ㆍ지방자치단체ㆍ지역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조기 설치를 추진하고 설치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통학버스 운영, 이동출장소 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민의 생활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입주 초기에 부족한 상가ㆍ병원ㆍ약국 등 주민편익시설은 LH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설치하거나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장 사업단에 설치되는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은 주민들의 입주불편 상황을 원스톱으로 종합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지송 LH 사장은 "'선(先) 기반시설 설치, 후(後) 주민입주'라는 원칙하에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전직원이 발벗고 나서겠다"면서 "기반시설과 공공ㆍ주민편익시설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보완책도 만들면 신도시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입주민 불편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도 오는 10월 강남, 12월 서초 등 단계적으로 입주가 이뤄지는 보금자리주택 입주민 편의 증진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국토부는 계획단계부터 지구계획 수립시 공구별로 기반시설ㆍ편익시설 등의 설치계획을 반영하고 입주자가 입주시점에 지구계획상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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