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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 잡아라"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에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불경기로 인해 분양에 고전하고있는 건설업계도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을 이용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은 주택을 구입한 적이 없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 가구주가 5.2%의 금리로 최고 1억5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경기도 화성 봉담읍 상리에 분양한 `봉담역 동문굿모닝힐' 미분양 물량을 선착순 분양하면서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로 아파트를계약하는 구매자들에게 주방 수납장을 무료로 제공해 주기로 했다. 봉담역 동문굿모닝힐은 34, 35평형 442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구성돼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 적용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이 무주택 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어이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 수납장 제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도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받아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수요자를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받는 수요자들은 이미 혜택을보고 있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한 다른 청약자와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조금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분양하는 지역의 예비 수요자를 파악해 이들에게e-메일이나 전화 판촉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작된 지 며칠되지 않았지만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의 효과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소형 평형의 청약률에 반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분양한 `불광 현대홈타운' 청약 접수 결과,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 대상인 25평형은 1순위 접수에서 마감됐다. 대출 대상이 아닌 43평형은 3순위까지 간 끝에 겨우 마감된 점에 비춰볼 때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의 효과는 두드러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순위 접수일이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이 시작된 7일이어서 청약자들에게 이 대출의 장점 등을 적극 선전하는 등 무주택 서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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