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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도 '꽃미남' 시대

■브레이킹 던:트와일라잇4(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북폴리오 펴냄)<br>■스트레인 1,2(기예르모 델 토로ㆍ척 호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월하의 공동묘지'에 등장하는 소복차림의 한 맺힌 여자 귀신은 가고 외모와 실력을 갖추고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꽃미남' 뱀파이어 시대가 왔다. 멋진 뱀파이어의 상대역인 여자 주인공이 내성적이고 연약해 독자들을 쉽게 감정이입이 되는 매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의 동명 원작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30만권 이상 판매돼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20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때맞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완결편 '브레이킹 던'과 영화 '판의 미로'의 감독인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 토로의 '스트레인' 등 뱀파이어 소설 두권이 출간됐다. 두 작품 모두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브레이킹 던이 로맨스에 대한 여성들의 환상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면, 스트레인은 100여년전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계를 잇는 남성적이고 선 굵은 뱀파이어 소설이다. 브레이킹 던은 내성적이었던 주인공 벨라가 멋진 뱀파이어 청년 에드워드의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새로운 새벽'을 의미하는 '브레이킹 던'은 연약했던 여자 주인공 벨라가 강인한 전사로 변신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벨라가 뱀파이어로 변신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는 역할로 바뀐다. 책은 미국에서 출간 당일 하루에만 130만부가 팔려나갔으며, 국내에서도 출간고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세계적 감독 델 토로의 첫 소설이라는 것만으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의 화제작이 됐던 '스트레인'은 최근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들과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뱀파이어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베를린을 출발한 비행기 한 대가 뉴욕의 JFK 공항에 착륙한 직후 통신이 두절된다. 항공관제탑과 연결이 끊긴 비행기에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죽은 채 발견된다. 병원으로 옮겨진 시체들을 담은 나무상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부검실의 시체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뱀파이어의 습격을 받은 뉴욕을 무대로 주인공인 에프와 세트리키안이 뱀파이어들을 상대로 인간 문명을 지키기 위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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