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60ㆍ사진) 전 KBS 사장이 이사회의 임명제청을 받아 3년간 KBS 사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 KBS 이사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S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뒤 투표를 거쳐 정 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걸치면 정 전 사장은 제17대 KBS 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정 사장 후보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0년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 ‘씨알의 소리’ 편집장, 한겨레신문 워싱턴특파원과 논설주간 등을 거쳤다. 2003년 4월 서동구 전임 사장 후임으로 KBS 사장에 취임한 정 전 사장은 올 6월 임기가 만료됐으며 이후 법 규정에 따라 직무를 계속해오다 9월26일 사장 응모서류를 제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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