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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한한 통계'

올 對 北교역 지속 증가 불구… 8월 수출입물량 "전무" 발표

중국 당국이 지난 8월 북한과의 수출입 물량이 '0'이라고 밝혀 국제 무역업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부실통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아예 통계상으로 북한과의 교역이 전무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현지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통계를 집계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8월 북한과의 교역이 전무했다고 공표했다. 중국의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월 4,145만달러에서 점차 늘기 시작해 7월에는 8,43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8월 들어 돌연 '0'을 나타냈다. 대북한 수출도 1월 8,475만달러에서 7월에는 1억4,471만달러로 확대됐다가 8월 들어 0을 기록했다. 현지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8월 통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 중국 당국에 문의해봤지만 당국 실무자도 자료가 그렇게 돼 있다며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와 관련,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이번 북한 통계 외에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제통계를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7.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공표하면서 같은 기간 전기사용량은 2.24% 줄었다고 발표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수치 공표가 빈발하고 있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 국내총생산을 합산한 수치가 중앙정부가 발표한 전체 국내총생산보다 1조4,000억위안(약 250조원)이나 많은 것도 이해하기 힘든 경제 수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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