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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렸지만 저소득층 내집마련 기간 더 늘었다

■ 통계청 '2012년 사회통계'<br>결혼생활 만족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낮아


한국인들의 '꿈'인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저소득층은 더 길어진 반면 고소득층은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만과 흡연 비율이 남성은 감소하고 여성은 증가했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낮아 '결혼하면 여성이 손해'라는 인식이 사실이었음이 입증됐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엿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우리 국민이 가구주가 된 후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기간은 지난 2008년 8.3년에서 지난해 8.0년으로 다소 줄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220만원(2012년 기준) 이하 저소득층이 같은 기간 10.0년에서 10.5년으로 늘어난 반면 월소득 41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은 6.9년에서 6.5년으로 줄었다. 월소득 220만~410만원인 중소득층도 7.6년에서 7.3년으로 단축됐다.

2009년 이후 '깡통주택'이 속출할 정도로 집값이 하락했지만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 기간은 오히려 늘어나는 '주택 양극화'가 단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인 흡연율은 소폭이나마 감소세다. 만 19세 이상 흡연율은 2007년 25.0%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27.3%로 올랐다가 2011년 26.3%로 하락했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7.7%에서 2011년 46.8%로 줄었고 같은 기간 여성 흡연율도 7.3%에서 6.5%로 낮아졌다. 다만 여성 흡연율은 2010년 6.1%로 줄었다가 그 다음해에 6.5%로 다시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2011년 성인 비만인구 비율은 31.9%로 2008년의 31.0%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비만유별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2008년 35.6%에서 2011년 35.2%로 하락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 26.5%에서 28.6%로 되레 올랐다.

배우자에 대한 관계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남자는 10명 가운데 7명꼴인 71.8%에 달했다. 반면 여성은 59.2%로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불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자가 4.4%, 여자는 11.4%로 격차가 컸다.

에너지 소비량은 2011년 20만5,864TOE(석유환산톤)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만선을 돌파했다. 10년 전에 비해 34.6% 늘어난 수치다. 2011년 전력 총 소비량은 45만5,070Gwh로 10년 전보다 76.6% 급증했으며 1인당 전력소비량은 5,444kWh에서 9,142kWh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000원, 사교육 참여율은 69.4%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2009년에 비해 하락했다. 경기불황의 장기화가 사교육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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