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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만족 못하면 입장료 돌려드려요"

6월 비보컬 초청콘서트, 이례적 환불마케팅


"관객이 공연에 만족하지 못하면 입장료를 돌려드리겠습니다."

한 외국계 그룹의 초청공연에 "만족 못하면 환불"이란 이례적인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공연계는 그 동안 리스크를 우려해 '공연 환불마케팅'을 극히 꺼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이 공연업체와 관객들의 신뢰도와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그룹은 오는 6월 9~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스페인을 대표하는 정상급의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비보컬 (b vocalㆍ사진)이다.

공연계에 따르면 이번'비보컬(b vocal) 초청콘서트'는 비보컬의 지난 2011년 8월 첫 내한 공연 당시 호평을 바탕으로 추진된 앵콜초청공연이다. 1997년 창단된 비보컬은 목소리만으로 드럼(drums), 기타(guitars), 블라스(brass), 리듬(rhythm) 등의 소리를 아카펠라로 창조해 들려주는 그룹이다.



특히 이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가 "관람 후 공연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께 공연 티켓구매액 전액을 돌려드리겠다"는 '환불콘서트'를 내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초연한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아 자신감이 있다"며 "그만큼 공연의 질을 담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번에 과감하게 환불 마케팅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측은 "공연을 관람한 유료관객에 한해 서울공연 관람 후 일주일 이내인 6월 15일까지 환불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오면 티켓구매액 100%를 환불해드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 강해진 웃음코드와 다양한 레퍼토리의 아카펠라로 기대되는 공연이지만 관객들의 평가라는 게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공연 후 보여줄 반응과 그에 대처하는 국내 공연회사의 조치가 향후 주목을 끌게 됐다.

비보컬은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아카펠라 페스티발(a cappella competition of harmony sweepstakes) 뉴욕 프리미엄 공연에서 우승해 실력을 과시하며 성가를 올리고 있다. 2011년에는 브로드웨이 앙코르 초청을 받아 공연, 청중들로부터 가장 있기 있는 그룹에게 주어지는 청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앵콜 방한 공연에서도 세계유명팝송, 세계전통음악,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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