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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물품출고동향] IMF이후 처음 일제 증가세
입력1999-03-18 00:00:00
수정
1999.03.18 00:00:00
경기회복세로 등유, 승용차, 에어콘 등의 물품출고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국세청이 밝힌 지난 1월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난방용 등유 출고량은 191만㎘로 지난해 같은기간 71만㎘보다 무려 166.7%나 증가하는 등 대부분 물품출고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물품출고량 증가와 지난해 9월 특별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국세청이 거둬들인 교통세, 특별소비세, 주세도 지난 1월 1조835억원으로 지난해 1월 6,326억원보다 71.3%가 늘어났다.
월별 물품출고량이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폭의 출고량 증가율을 보인 등유외에도 승용차는 3만2,148대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기간 1만6,234대보다 98.0% 증가했고 에어콘도 35.1% 증가한 38만1,123대가 출고됐다.
LPG 출고량은 24만3,981톤으로 27.3%, 휘발유는 78만3,659㎘로 22.9%, 세탁기 출고량은 7만5,376대로 19.1%, 경유는 112만1,649㎘로 5.6% 등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출고량 증가에 힘입어 국세청이 지난 1월 한달동안 징수한 교통세(휘발유, 경유)는 7,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특별소비세(등유, LPG, 승용차, 에어콘 등)도 2,216억원으로 77.9% 늘어났다.
다만 술은 출고량이 지난 1월 8.8% 감소, 주세는 2.2% 줄어든 1,409억원이 걷히는데 그쳤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품목의 출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처럼 많은 종류의 물품 출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IMF 체제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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