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의 총 규모는 1조28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 헤지펀드 수탁액 2조7,201억원 가운데 약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2011년 12월 430억원으로 출발했고 2013년에는 4,864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7,720억원을 기록한 후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에는 9,219억원까지 늘어났다가 1조원을 넘기게 된 것이다. 첫 출시 상품인 '삼성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Ci클래스'펀드가 2011년 11월 설정 이후 현재까지 34.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운용 성과도 양호하다.
국내에 헤지펀드가 도입된 것은 2011년 12월로 당시 총 운용 규모는 2,369억원이었다. 그 이후 2012년 말 1조645억원, 2013년 말 1조8,335억원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2조4,944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설정된 헤지펀드 대부분은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하고 부진한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쇼트)하는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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