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혼 부부관계' 상담 급증
입력2000-05-09 00:00:00
수정
2000.05.09 00:00:00
윤종열 기자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의 부부관계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9일 「한국노인의 전화」가 지난해 상담사례 95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관계에 대한 상담 81건 가운데 노부부관계에 관한 것이 34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해 전년도의 24.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부부관계에 관한 상담내용은 노부부간의 불화 및 재산권으로 인한 이혼문제 등 할머니들의 권리찾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연이은 「할머니들의 이혼청구소송」에 대한 언론보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가족관계 상담 중 부모와 자녀관계에 관한 것은 지난 98년 75.2%에서 지난해 58%로 오히려 낮아졌다.
전체 상담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상담이 202건(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독·소외 123건 노인취업 96건 가족관계 81건 법률문제 67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94∼97년엔 취업에 대한 상담이 30∼40%로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이어 2년째 복지시설에 대한 상담이 1위를 차지했다.
노인의 전화 김효정(金孝貞·30) 연구원은 『IMF 경제위기 이후 실질적인 구직이 잘 이뤄지지 않아 취업 상담이 줄어든 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노인 본인 또는 가족들의 복지시설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7:33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