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능 앞두고 마케팅 봇물

백화점, 수능 앞두고 마케팅 봇물

수험생위한 건강식판매 예상문제집 무료 배포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백화점업계에 수능시험을 활용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관련상품을 판매하거나 문제집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수능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수험생을 위해 구기자, 인삼, 녹차 등을 달여 만든 「총명탕」을 60포에 4만5,000원씩 주문 판매하고 있다. 청량리점에서는 네잎 클로버를 이용해 만든 열쇠고리, 액자, 목걸이 등 각종 액세서리를 1만2,000~6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천호점 등 4개점은 자사 카드 고객에게 수능모의고사 예상문제집을 무료로 나눠준다. 현대 신촌점은 또 22일까지 수능상품 전시회를 열어 도끼 그림이 새겨진 열쇠고리, 야구방망이 엿, 화투모양 엿, 젖병모양 엿 등 합격기원 엿도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 수원점은 20일부터 선착순 500명에게 수능예상문제집을 나눠주며 킴스클럽 서울점에서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벽조목)로 만든 합격기원 도장을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다음달 3일부터 일주일동안 고3수험생을 둔 학부모 선착순 500명에게 수능 총정리 문제집을 증정하며 이 기간동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로마 차와 엠씨스퀘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달 7일 백화점과 한화마트 전점포에서 정진학원 최종 마무리 정리집 2만부를 선착순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수험생차, 쌍화차, 십전대보차 등 차류와 영양선식 등 건강식품을 2만7,000~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효영기자 [e-mail]

입력시간 2000/10/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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