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여 가구에 불과해 전세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경기ㆍ인천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해 전세 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총 49개 단지 2만5,65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의 입주 아파트는 807가구로 지난 2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적고 지난해 9월 대비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자양동 ‘이튼타워리버Ⅴ’는 112~257㎡형으로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2호선 건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잠실 재건축 아파트와 올해 초 서초 반포 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 초 급락했던 전셋값이 1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이사철인 9월에 전세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의 입주 물량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1,282가구, 인천 3,491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신도시 한라비발디 937가구가 다음달 중순부터 입주하고 판교신도시에서는 주공 휴먼시아 등 3개 블록에서 998가구의 집들이가 이어진다. 또 인천에서는 3,331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신현 e-편한세상 하늘채가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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