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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엔스키 총괄 디렉터·PGA 부사장 인터뷰

"올림픽·월드컵처럼… 프레지던츠컵, 한국 체육사 한 획 그을 것"

225개국 30개 언어로 중계… 韓문화·발전상 널리 알려져

韓골프, 亞넘어 세계 최고수준… 남은 한달 코스컨디션 유지 최선

송도대회 역대급으로 만들겠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처럼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대회가 될 것입니다."

맷 카미엔스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사장은 프레지던츠컵의 성공 개최를 확신했다. 대회 총괄이사로 1년 넘게 가족과 한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 개보수는 이미 끝났다. 남은 한 달 동안은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게 코스 컨디션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에 모여 대항전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하시라"고 말했다.

대회 이름처럼 개최국의 현직 또는 전직 행정수반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225개국의 10억가구에 30개 언어로 중계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카미엔스키 부사장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과 세계연합(유럽 제외)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으로 미국·유럽의 대결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양대 골프 대륙대항전으로 통한다. 지난 1994년 미국 PGA 투어가 창설해 2년에 한 번 열리며 아시아 개최는 한국이 처음이다. 오는 10월6~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6년간 PGA 투어에서 일하며 프레지던츠컵을 8차례 치러낸 카미엔스키 부사장은 프레지던츠컵을 "골프라는 스포츠가 지닌 모든 가치 있는 요소를 전부 전파하는 대회"라고 정의했다. 미국과 세계연합은 팀별 12명의 대표 선수가 포볼(한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반영), 포섬(2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역대 프레지던츠컵에 세 차례 선수로 출전한 세계연합팀 수석부단장 최경주는 "대회 기간 '우리는 식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골프는 개인 운동이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는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옷을 입는다. 언어는 안 통해도 마음은 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미엔스키 부사장은 "상금도 없지만 선수들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한다"며 "대회 운영 수익 중 자선기금으로 기부한 돈이 지금까지 3,200만달러(약 380억원)"라고 귀띔했다.



카미엔스키 부사장은 "한국 골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인 이유"라며 "프레지던츠컵은 개최 도시와 국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급성장을 이룬 한국의 탁월한 교육·경제·문화가 올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2013년 오하이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그는 "당시 대회는 이전 대회들보다 여러모로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올해 한국 대회가 직전 대회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잭니클라우스GC의 페어웨이와 그린의 경사도를 조정하고 벙커 6개를 새로 만드는 등 코스를 개보수했다. 대회 기간에 예상되는 갤러리는 10만명. 갤러리들이 선수를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러프 지역을 넓히고 나무를 옮겨심기도 했다. 이같이 코스 전반을 손질하는 데만 10억원 이상이 들었다. 9일 오전(한국시간) 각 팀 대표 선수가 확정, 발표되면 현재 70% 수준인 입장권 판매율도 치솟을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보고 있다. 카미엔스키 부사장은 "총 5,400석 규모의 갤러리 스탠드는 물론 그동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큰 규모의 갤러리 플라자도 준비하고 있다"며 골프팬들의 현장 관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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