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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초대석] 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 사장
입력1999-07-26 00:00:00
수정
1999.07.26 00:00:00
이병관 기자
최근 정유 에너지 환경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한편 수주지역도 기존의 동남아시장 중심에서 중동 중남미 등 신규 플랜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 플랜트건설을 설계에서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하는 턴키 방식에서는 남부럽지않은 국제경쟁력을 보유중이다.지난해 미국의 엔지니어링 전문잡지인 ENR로부터 97년 매출기준 세계 150대 기업중 36위에 랭크됐고 시장별 설비분야에선 6위에 선정되는 등 기업규모는 물론 설계능력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과 공격적인 해외 신규시장 진출에 힙입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 9,500억원대에서 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수주목표도 2조원으로 잡고있다.
2,000년부터 세계적인 대규모 플랜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회사는 기존의 동남아중심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 중동 미주시장 개척에 심혈을 쏟고있다. 이들 지역에 현지 거점을 개설, 강화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해 기술수출에 따른 수입도 기대되고 있다. 난분해성 폐수처리 관련 기술을 미국 및 유럽등지에 수출해 앞으로 10년간 수천억원대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95년부터 하폐수 탈질, 탈인기술개발에 힘써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97년 미 뉴저지주포토리시에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미주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같은 외형확대와 함께 올해 유상증자 실시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대금이 전액 차입금 상환에 쓰여지면서 99년 상반기 차입금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 감소한 3,096억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도 지난해말 331%에서 올해 200% 이하로 낮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선물거래 손실로 영업외비용이 발생,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개선과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으로 상반기에만 110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영업외수지를 악화시켰던 금융비용이 대폭 절감되면서 장기적인 수익구조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0.5%였던 매출순이익률이 올해 상반기 3.5%로 늘어나 수익성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설계 구매 시공업무 일체를 온라인화한「스피드 시스템」을 98년부터 도입해 업무효율을 향상시켜 매출원가율도 여타 건설업체들의 90%보다 낮은 85%에 불과하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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