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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중국 車시장서 '쾌속 질주'
입력2004-11-07 14:45:26
수정
2004.11.07 14:45:26
10월 판매 상하이GM 누르고 4위로 도약
현대차[005380](대표 정몽구 회장)의 중국내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눈부신 속도로 중국 시장을 공략,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10월 한달간 중국에서 승용차 1만6천750대 팔아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자사의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며 상하이GM을 누르고 업계 4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1-3위는 일기폴크스바겐, 상하이폴크스바겐, 광저우혼다가 차지했고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3위였던 상하이GM은 10월 판매량 1만4천348대로 베이징현대에 2천400여대 뒤져 5위로 밀렸다.
작년 연간 판매량이 5만2천128대(순위 13위)에 불과했던 베이징현대는 또 올 들어 10월까지 이미 11만862대를 팔아 일찌감치 10만대선을 돌파했으며, 시장점유율 6.3%로 5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두달 후 12월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베이징현대는 쏘나타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두 차종만 갖고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30-40대 중산층의 `엔트리카'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엘란트라의 경우 10월 한달간 1만3천143대나 팔려 나가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체승용차 모델 가운데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일기폴크스바겐의 `제타'에 1위 자리는 양보했지만 중국 시장에 훨씬 먼저진출한 어코드(광저우혼다)나 싼타나(상하이폴크스바겐) 등 주요 모델을 모두 누른결과다.
베이징현대 총경리(한국의 사장격)를 맡고 있는 노재만 전무는 "지난 5월 사상최단 기간인 중국 진출 1년5개월여만에 생산 및 판매 누계 10만대를 돌파했다"면서"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품질 우선주의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중국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중국내에서 우리 차의 인기가 높아져 올해 판매목표를 쏘나타 6만대, 엘란트라 9만대 등 15만대로 잡았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내달 투싼에 이어 내년중 쏘나타 신차까지 투입되면 3위 도약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이징현대는 판매 확대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재 170개인 딜러망을 올연말까지 200개로 확충, 판매.정비.부품.고객관리의 일원화 체제를 완비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50대50 비율로 출자한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시내 요지에23만평 부지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전체 종업원수도 2천890명에 달한다.
베이징현대는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연산 15만대로 가동중인 제1공장을 연산 30만대로 증설하는 동시에 연산 30만대의 제2공장을 신설, 2007년까지 6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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