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부 총책임자로 카이 오이스타모(40ㆍ사진) 현 휴대폰 사업부 재고 관리 책임자를 임명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오는 10월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하면서 카이 오이스타모도 휴대폰 사업부 총책임자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또 오이스타모가 경영진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이동은 지난 13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세계 1위 업체로 끌어올린 요르마 올릴라 현 노키아 사장의 지난 달 사임 발표에 따른 것이다. 휴대폰 사업부는 노키아의 매출 80%를 차지하는 핵심 부서로 통상 차기 후계자들이 거쳐가는 필수 코스다. 사장직에 오르게 되는 칼라스부오도 휴대폰 사업부 총책임자로 지명되면서 일찌감치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한편 내년 6월 공식 퇴임 예정인 올릴라 회장은 이후 로열 더치쉘로 자리를 옮겨 비상임 회장으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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