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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정비 사업성 높여라"
입력2011-02-05 16:08:11
수정
2011.02.05 16:08:11
시행사들 소형주택 늘리고 층고 상향 잇따라
재래시장 정비사업 시행사들이 잇따라 분양 예정 주택을 인기가 높은 소형으로 바꾸거나 층고를 상향하는 등 사업성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봉천동 704-1번지에 위치한 당곡시장의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봉신산업은 건물의 용도를 판매와 의료 및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에서 판매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골조가 올라가 있는 이 건물은 3~7층에 전용면적 30㎡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 98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관악구청 지역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가 의료나 교육시설을 유치하기보다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게 사업성이 나은 것으로 판단, 내부시설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 내에 위치한 신노량진시장 재정비 시행사는 층고 상향과 소형 평형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노량진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돼 인접지역을 최고 30층 규모의 타운센터로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신노량진시장정비사업 시행사는 새로 들어설 시장의 층고를 30층(110m)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양주택을 당초 계획했던 대형 평형을 없애고 대신 전용 85㎡와 60㎡의 중소형 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분양할 공동주택은 종전 174가구에서 204가구로 30가구 늘어나게 된다.
신노량진시장정비사업 공동사업시행사인 이에스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4년 전만 해도 대형 평형의 인기가 높았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어 소형 평형으로 바꾸게 됐다"면서 "층고 및 용적률 상향이 받아들여지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봉구 쌍문동 711번지에 위치한 제일종합시장정비사업 역시 층고 상향과 소형 평형 전환 등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이곳에는 1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이를 12층으로 상향하고 당초 계획했던 중대형 주택을 없애는 대신 전용 60㎡ 안팎의 소형 주택 125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김관중 제일종합시장정비사업조합장은 "조합원 수는 97명이고 아파트는 모두 일반분양할 계획이어서 소형으로 전환되면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서울시의 시장정비심의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는 즉시 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공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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