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50명이 넘는 ‘과도한 인원’의 미군이 수도 키토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50명이 넘는 미군이 각 분야에 스며들었다”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10월 콜롬비아 접경 서북부 지역을 정찰하던 자국의 군 헬기 1대가 콜롬비아로부터 피격당할 당시 4명의 미군이 헬기에 탑승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대사관 측은 코레아의 주장은 실제 대사관에 근무하는 군 요원의 배가 넘는다면서 현재 “20여 명 안팎의 미국 국방부 요원들이 에콰도르 정부의 절대적인 승인하에 일하고 있다”면서 고 반박했다.
코레아는 작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의 기밀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에콰도르에 망명을 신청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와 의회가 무역 혜택 철회 등을 거론하면서 압박을 가하자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포기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