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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유소 사흘째 화재…사망자 48명

저장탱크 2개소서 화염 계속

지난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최대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가 사흘이 지난 뒤에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북부 아무아이 정유시설에서는 탱크 여러 개가 불에 타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27일 AP통신 등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아무아이 정유소에 있는 두 개의 저장 탱크가 불에 타고 있으며 다른 탱크 하나도 불이 붙을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이날 이후 화재가 난 정유소를 방문해 사고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숨진 사망자수가 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정유소 인근 주민들은 화재가 나기 전 가스가 새는 냄새를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화재 발생 전 수시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재가 화를 키웠다는 비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아이 정유공장은 인근 카르돈 정유소와 함께 각각 하루 90만 배럴의 원유와 20만 배럴의 가솔린을 정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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