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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과대주 사자… 저가 순환매 활발


유럽 위기로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급락하자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건설, 증권, 금융 등 그 동안 단기 하락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들어오면서 증시도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7포인트(1.64%) 상승한 1,828.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0.9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 넘게 상승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3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이 1,0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증시에서는 낙폭과대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이 3.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증권(2.90%), 금융(2.31%), 기계(2.30%), 은행(2.2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7.63% 올랐고 삼성전자(2.56%), 우리투자증권(4.93%), 삼성증권(3.98%), GS건설(4.59%), 대림산업(5.74%), 현대건설(3.85%), 신한지주(3.38%), KB금융(2.55%), 우리금융(6.47%), 두산인프라코어(4.61%)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유럽 위기 등으로 단기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증시의 양대 축인 전자와 자동차업종뿐 아니라 금융, 건설, 기계 등이 크게 오르며 순환매 양상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하락할 때 유입되는 스마트머니와 개인들의 투자금이 이날 낙폭과대주에 많이 유입됐다”며 “지난해 8월 증시폭락의 상황에서 분할매수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며 개인들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21일 IT와 자동차 위주로 회복세를 보였는데 22일은 금융, 건설 등 다른 업종이 크게 올랐다”며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저가 순환매가 펼쳐지는 장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불안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저가 분할매수 방식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조언했다. 김형렬 연구원은 “다음달 그리스의 재선거 이슈가 유로존 탈퇴 여부와 맞물리며 코스피 지수가 또 한번 출렁일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 지수의 추세를 보면 외국인의 강한 매도 뒤에는 시장의 반발로 지수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분할매수 방식이 효율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이재 하나대투증권 강남WM센터 이사는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5월 2일 2,228포인트를 고점으로 내려온 것처럼 지난 4월 3일 2,049포인트가 고점으로 보여지며 지수가 당분간 하락의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활용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 전략이 유용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분할매수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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