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년엔 집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전세값 비중높은 아파트 사기 내게 꼭맞는 청약통장 찾기 '백만장자' 모든 서민의 꿈이다. 100만달러, 즉 우리돈으로 약 10억원의 자산을 가진 부자를 일컫는다. 강남 100㎡형대 웬만한 아파트면 1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요즘 백만장자란 말이 지니고 있는 무게감이 다소 가벼워진 게 현실이다. 30~40대 직장인이라면 강남에 아파트를 가진 그야말로 백만장자 동료를 한두명은 갖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 무주택 서민들에겐 백만장자란 말이 아직도 이루기 힘든 꿈임에 틀림이 없다. 강남이나 목동 등지에 집을 갖고 있어 지난 수년간 수억원이 올랐다는 주변사람들의 자랑은 무주택자들에겐 딴 세상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엔 보합세로 집값이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눈만 뜨면 오르는 집값에 한숨만 절로 나온다. 그렇다고 어깨를 축 늘어뜨릴 필요는 없다. 백만장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잘만 찾아보면 2억~3억원대로 내집 장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입지가 나쁜 곳도 아니다. 서울 뉴타운 지역은 물론, 김포 등 수도권 일대의 유망 택지지구에서도 3.3㎡당 분양가가 700만~800만원대인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입지와 전매제한 등의 분양조건을 꼼꼼히 따져서 청약한다면 내집마련은 물론 재테크까지 겸할 수 있는 것이다. 매매값 대비 전세값 비중이 높은 지역을 노리는 것도 유용한 내집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 서울ㆍ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값 비중이 70%를 넘는 곳도 많아 전세를 끼고 사면 1억~2억원 안팎, 심지어 수천만원의 종자돈으로도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앤알 사장은 "서울 노원구나 도봉구 등은 매매값과 전세값의 차이가 불과 수천만원에 지나지 않는 아파트도 많다"며 "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매수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광교·김포·양주…2기신도시 쏟아진다 분양가 3.3㎡당 700만~800만원대 2억~3억이면 중대형 아파트도 가능 ‘2억원’ 안팎으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무주택자라면 내년 이후를 노리는 게 좋다. 판교 이후 신도시 중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광교를 비롯, 김포ㆍ양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2기신도시 분양물량의 경우 대부분 분양가가 3.3㎡당 700만~800만원대로 예상돼 2억~3억원 안팎이면 100㎡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도 장만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이들 2기 신도시 주변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최고의 입자 자랑=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용인시 상현동 일대 1,23만㎡ 규모다. 2011년까지 3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7만8,000여명을 수용한다는 계산이다. 서울 강남에서 25㎞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9월께 시작된다. 공급 물량의 18%인 5,600가구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다. 전체 가구 수의 30%인 9400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중심상업지역에서는 2,951가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지방공사가 공급하는 ‘자연앤’ 분양가는 인근 흥덕지구와 비슷한 3.3㎡당 800만원선으로 주변시세의 30% 선이될 전망이다. ◇김포신도시, 분양가 700만원대 예상=김포신도시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예상된다. 택지조성원가가 3.3㎡당 584만8,000원으로 확정돼 택지비와 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7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 양촌신도시엔 주택 5만7,4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내년 6월 3,000여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연말에 1만1,000가구, 2009년엔 3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김포시 양촌면 일대 1,170만㎡ 부지위에 개발되는 김포신도시는 서울과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산으로 둘러쌓인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토공은 경전철을 새로 놓고 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제방도로∼김포신도시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는 2009년께 2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개통된다. ◇양주신도시, 내년 3월부터 분양=수도권 동북부권에서 첫 신도시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의 아파트분양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회정동 일대 1,123㎡ 위에 조성되는 양주신도시에서는 2013년까지 주택 4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도심으로부터는 30km거리로 동탄신도시보다 가깝다. 옥정지구(3만가구)가 내년 3월, 회천지구(1만9,000가구)가 이후 12월부터 분양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읍지구와 비슷한 3.3㎡당 700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008년 개통예정인 경원선 복선전철 덕계역이 신도시(회천지구) 안에 신설될 예정이다. 이어 국도 3호선(4차선)이 6차선으로 확장된다. 입력시간 : 2007/1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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