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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과 스타일] '정직' 최우선… 편법없는 원칙주의자

"정직이 최우선입니다"김 사장이 말하는 정직은 원칙주의다. 지름길을 찾거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자신이 한 번 정한 룰은 끝까지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그의 경영에도 편법이란 있을 수 없다. 그가 처음 한불종금의 문을 두들겼던 것도 자신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회사의 기업문화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불종금은 77년 설립 이래 금융사고가 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만큼 내부원칙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이런 단단한 풍토를 바탕으로 회사 내 상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아래에선 당연히 위를 챙기기 마련"이라며 "위도 아래를 챙겨야 비로소 조직의 상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회사 내 상하관계는 조직 내 개인의 기능을 의미하지 그 사람 자체의 고유가치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 자신도 전직원회의, 체육대회 등의 자리를 마련, 직원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가 어려운 만큼 김 사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내부 판을 단단하게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부인력을 들여 관리업무의 비중을 높인 것도 직원 하나 하나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제 필요한 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라며 "일단 파이가 커져야 나눌 것도 생기는 만큼 전 직원이 어려운 시기에 봉사정신을 가지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훗날 그 혜택을 다 같이 누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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