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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의 오는 2월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은 최소한 보금자리주택 1차 시범지구인 세곡ㆍ우면지구 이상.' 2기 신도시 최고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첫 분양인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2월로 앞당겨지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신규분양 시장 최고의 흥행 카드. 수도권 1ㆍ2기 신도시를 통틀어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인데다 대부분 국ㆍ공유지이거나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어서 분양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입지'와 '가격' 두 요소를 고루 갖춘 셈이다.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분양될 물량은 3,000가구. 앞으로 순차적으로 예정된 총 4만6,000가구 공급의 신호탄인 셈이다. 첫 공급은 2월 사전예약방식으로 이뤄진다. 3,000가구 중 80%인 2,400가구가 사전예약 물량이다. 이후 하반기에 나머지 600가구가 본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올해 공급물량 3,000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청약저축 가입자, 무주택 신혼부부, 생애최초주택청약 등 특별공급대상자의 몫이다. 2월 사전예약 물량이 포함된 1단계지구는 위례신도시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사실상의 '시범지구'다. 1단계지구 내 아파트용지는 모두 6개 필지로 이 중 올해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는 곳은 신도시 중심축 서쪽의 A1-13블록, A1-16블록 등 2개 블록이다. 나머지 4개 블록 중 3개 블록에 대한 공급은 내년 이후에 이뤄진다. 특히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단계지구 동쪽 끝자락에 쓰레기소각장과 집단에너지시설이 들어서는 점을 감안해 이 시설과 인접한 1개 블록은 공원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단계지구 북쪽으로는 생태 소하천이 동서로 흐르며 남쪽으로는 새로 신설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가칭)이 자리 잡고 있다. 1,154가구 규모인 A1-13블록은 모두 전용 60㎡ 이하로만 건립되며 A1-16블록에는 전용 60㎡ 이하 소형과 60~85㎡의 중형 아파트를 합쳐 1,842가구가 지어진다. 특히 A1-16블록은 8호선 우남역과 인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여서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 중심부 남북축을 따라 신교통수단인 트램(Tram)이 구축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트램은 일종의 노면전철로 북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남쪽으로는 8호선 산성역과 연결되며 곳곳에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되는 환승시스템이 구축된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인 LH 측에 따르면 예상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셈이다. 당첨 커트라인은 지난해 10월 사전청약이 실시된 보금자리 1차 시범지구의 강남권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보금자리 1차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지구의 경우 84㎡형(전용면적 기준)은 청약저축 불입액 1,754만원이, 59㎡형은 1,265만원이 커트라인이었다. 특히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2월로 앞당기기로 해 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커져 당첨 커트라인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급물량 역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 5,915가구의 40%에 불과한 것도 높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1단계지구 공급물량을 제외하고도 위례신도시 내 보금자리주택만 2만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과감하게 인기 주택형ㆍ단지 위주로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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