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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오픈 프로암대회 '자선의 향기'도 물씬
입력2008-05-29 17:19:31
수정
2008.05.29 17:19:31
박민영 기자
태안어민 돕기에 초청인사·선수 적극동참… 경매행사선 고소영·신지애 애장품 큰 인기
서경오픈 프로암대회 '자선의 향기'도 물씬
태안어민 돕기에 초청인사·선수 적극동참… 경매행사선 고소영·신지애 애장품 큰 인기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이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쌓아가고 있다.
대회가 처음 열린 지난해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토비 도슨을 초청해 해외 입양 실태를 환기시킨 데 이어 올해는 태안 원유유출사고 피해 어민을 향해 눈길을 맞췄다.
개막 하루 전인 29일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는 자선의 향기가 풍겨 났다. 대회 최종일 현장에서 태안군에 성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 알려졌기 때문에 초청된 주요 인사뿐 아니라 대회 출전 선수들도 적극 동참했다.
특히 프로암 대회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자선 경매 행사는 아마추어 참가자들과 프로골퍼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대건설㈜ 모델로 활동중인 탤런트 고소영씨의 애장품 핸드백 2개의 인기가 높았다.
신지애가 지난해 9승 중 2승을 거둘 때 썼던 퍼터,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했던 최혜용의 7번 우드 등도 인기를 모았다. 김혜윤, 이일희, 김하늘, 오채아 등도 애장 클럽을 흔쾌히 내놓았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를 당시 사용했던 예스 드라이버를 내놓은 유소연은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선물했던 드라이버지만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입구와 몇몇 홀에 준비한 모금함에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홀인원 지정 홀인 16번홀(파3)에서 치러진 ‘사랑의 홀인원’도 성황을 이뤘다. 1만원 이상을 모금함에 넣고 홀인원에 도전하는 이벤트. 비록 푸조 207 승용차를 경품으로 받는 행운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으나 모두가 의미 있는 티샷을 휘두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갤러리 입장료를 없애는 대신 코스 곳곳에 모금함을 마련하며 대회 기간 모인 기금은 서울경제, 현대건설 등 주최측의 성금과 합쳐 최종일인 오는 6월1일 태안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 [화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프로암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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