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환경안전 투자에 1조2,00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0%나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초 삼성은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환경안전 분야에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올 들어 현재까지 1조원가량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8,000억원은 올해 말까지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환경안전 투자의 대부분은 노후한 설비를 개보수하는 데 사용된다"며 "경영환경이 불리해졌지만 환경안전에 대한 투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보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계열사마다 금액을 줄이지 않고 계획대로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신규채용 및 상시 경력채용 등을 통해 국내외 환경안전 분야 전문가의 영입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388명의 환경안전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또 각 계열사별로 해외 우수기업으로부터 환경안전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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