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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발업체 北 진출한다

부산신발업체 北 진출한다부산지역 신발업체가 처음으로 북한에 진출한다. 부산의 무역업체인 대방기업㈜(대표 정삼식·중구 중앙동 )은 2일 평양공단에 완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북한의 중앙무역기구인 광명성총회사와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발 임가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광명성총회사는 평양지역에 공장부지와 건물 노동력 전기 용수 등을 제공하고 대방기업측은 기계설비와 원·부자재 기술력 등을 공급해 이 일대에 연간 180만켤레 생산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대방기업은 신발제조업체인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협성산업(대표 진점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차로 17억5,000여만원을 들여 2개의 신발생산라인과 원·부자재를평양공단에 공급한 뒤 점차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양측은 오는 8월부터 평양공단에 기계를 설치해 9월까지 시험가동을 마치고 금년말까지 월 2만켤레 정도를 시험생산한 뒤 2001년 하반기에 월 10만 켤레, 2002년부터 월 15만켤레 생산체제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부산 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이사장 박수관)도 최근 조합 정기총회에서 부산지역 신발 제조업체들의 북한 서해안공단 진출사업계획을 결의하고 공동 구·판매,공통 핵심기술개발, 해외 마케팅사업 등에 대한 세부일정을 확정하는 등 북한진출을추진하고 있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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