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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 안 뜰 땐 볼 위치부터 확인을"

美 교습가 라마나 체크리스트 소개<br>쇼트 아이언은 스탠스 중앙이 적당<br>척추는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여야

타이거 우즈의 '미사일' 아이언샷은 누구나 꿈꾸는 '최종병기'다. 적절한 탄도의 아이언샷을 구사하려면 임팩트 포지션과 볼의 위치 등에 신경써야 한다.

곡사포처럼 솟구쳤다 그린에 내리꽂히는 아이언 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다. 굴러서든 튀어서든 그린에 올리면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때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언 샷이 뜨지 않아 고민인 골퍼들이 많다. 미국의 교습가인 마이클 라마나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언 샷의 탄도를 높이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선수 출신인 라마나는 2004년 하비 패닉 교습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볼의 궤적은 임팩트에 의해 결정되는데 탄도가 너무 낮다면 클럽페이스가 볼과 만나는 임팩트 포지션이 잘못돼 아이언 헤드의 로프트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임팩트 때 샤프트가 타깃 방향으로 너무 많이 기울어지면 그만큼 페이스도 수직에 가까워지게 돼 있다. 예를 들어 로프트 42도짜리 클럽은 임팩트 때 샤프트가 타깃 쪽으로 10도 기울어지면 32도의 효과 밖에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선 어드레스 때 볼의 위치가 중요하다. 웨지나 9번, 8번 아이언 샷에서는 볼이 양 발의 가운데 오는 것이 적당하다. 5~7번 아이언으로 칠 때는 중앙보다 타깃쪽(왼쪽)으로 공 1개(약 5cm) 정도 놓이도록 스탠스를 잡는다. 볼이 오른쪽으로 올수록 낮은 훅이나 푸시 샷이 나오기 쉽다. 두번째는 척추를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프로골퍼들은 쇼트 아이언의 경우 약 2도로부터 드라이버 샷의 경우 10도까지 척추를 기울인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때 머리가 볼 뒤쪽에 놓이게 돼 좀더 높고 강력한 샷을 때릴 수 있다. 스윙을 멈추지 말고 피니시를 높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손을 길고 높게 피니시하면 손목의 릴리스를 완전히 할 수 있어 임팩트 전후에 샤프트가 타깃 쪽으로 덜 기울어지면서 로프트를 살릴 수 있다. 풀 스윙에서는 '높은 피니시-높은 탄도' '낮은 피니시-낮은 탄도'가 기본 공식이다. 마지막으로 그립을 점검해본다. 스트롱 그립(일명 훅 그립)으로 쥐면 클럽페이스가 닫히면서 로프트 각이 작아져 왼쪽으로 낮게 출발하는 샷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중립 또는 약간 위크 그립(슬라이스 그립)으로 조정하면 볼을 띄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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